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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의 모순들

글쓴이 : cuishan

토론방에 다니면서 많은 토론을 해왔으나 누구도 누구를 설복시키지 못했던것을 다시 정리해 보면서 쓸데없는 소모전만 했던 이 부분에 대해 더 토론이 중복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글 쓴다

1. 조국:
조선문화어사전:
조상때부터 대대로 살아온 자기나라 또는 자기의 국적이 속하여 있는 나라

한국국어사전:
(1) 조상 때부터 살아온 나라. 자기가 태어난 나라. 부모국(父母國).
(2) 민족이나 국토의 일부가 딴 나라에 합쳐졌을 때에 그 본디의 나라.
(3) 모국(母國).

조국이 어디냐를 가지고 열기찬 토론을 많이 해왔었다 ….
민족주의나 애국주의 색채가 짙은 정치적인 명사임에 불구하고 서로가 낯을 붉히며 싸워왔다 …. 중국을 조국이라고 하면 그건 세뇌교육이요 민족정체성이 없는 놈이요 조상을 모르는 놈이라고 했고 한반도를 조국이라고 하면 주대 없는 놈이요 한국 잘사니까 그쪽에 붙는다고 했다
지금 와서 다시 봤을때 한 단어에 대한 부동한 인식일뿐 맞고 틀리고가 없다 ….
서로의 기준이 다를 뿐이다 분명한것은 조선문화어사전과 한국국어사전은 표준어가 틀린다

2. 중화민족
현대한어사전(現代漢語詞典)
我國各民族的總稱 包括56個民族(우리나라 각민족의 총칭 56개민족 포함)
해석해 본다면 중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56개민족이란 의미인데 … 이건 하나의 민족개념의 성질이 아니라 쉽게 말하면 중국국민의 의미를 가진다
중화민족에 관해 상당한 거부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
조선족이 중화민족이라고 해서 민족이 바뀌는것이 아니고 ….. 한국인도 중화민족이란 의미가 아니다

3. 조선,족
많은 한국인들은 조선이란 단어에 거부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것 같다 …
그원인이 625의 아픔과 50여년간 적대세력이였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거부감인지 아니면 여진인 출신 리성계가 세웠다고 해서인지 아니면 조선반도에 세워졌던 식민지사의 조선총독부란 치욕적인 감정으로 부터인지는 알수 없다
족(簇)이란 단어에 대한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 .. 족속이란 단어로 부터 오는 거부감일까? 그러나 중국에서는 조선이나 족이 자연스럽게 씌우는 단어로서 전혀 거부감을 없다 이것이 서로 부동한 이해이다

4.부동한 역사인식에서부터 오는 부동한 관점
이 부분은 모이자 사용약관에 불적절한 내용이므로 여기에서 빼겠다

5.민족
민족이 토론방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인만큼 그기에 대한 정의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필요있다
조선문화어사전: 언어의 공통성을 비롯한 일련의 공통성들에 의해서 력사적으로 이루어진 사람들의 공고한 집단
한국국어사전: 같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공동생활을 함으로써 언어나 풍습따위 문화내용을 함께하는 인간 집단 겨레
현대한어사전: (1) 력사적으로 형성된 부동한 사회발전계단의 사람들의 공동체
(2) 공통언어 공통지역 공통경제생활과 공통문화생활에서 표현되는 공통심리소질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
사실 민족이란 개념이 순수한 혈통론도 판정하기 힘들고 공통언어 공통지역 공통경제생활과 공토문화생활에서 표현되는 공통한 심리소질로 보기도 힘들다
아프리카 흑인의 갓난애기를 한국에서 키운다면 혈통론으로 보면 한민족이 아니다
그러나 공통언어 공통지역 공통경제생활과 공통문화생활에서 표현되는 공통심리소질로 본다면 분명 한민족인것이다
한국이 못먹고 못살아 입양시킨 해외입양아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언어도 다르고, 식생활과 사고의 가치관 모두 다르다.. 그렇다고 우리 민족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여기에는 혈통론이 작용하는것이다

모이자 칼럼에 있는 면도날님의 <민족과 국가>에서의 정의가 비교적 합리하게 생각된다
민족이란 개념이 불과 100년 남짓한 근대 용어로서. 영어 Nation에서 차용된 것이다. Nation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국가,국민,민족으로 적혀 있을 것이다. 사전적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양인이 생각하는 민족개념과 서양인이 생각하는 민족 개념은 그 역사적 뿌리가 다르다. 일본이 근대화하면서 서양으로 부터 들여온 학문적 개념으로서, 제국주의와 반제국주의 투쟁에 맞선 식민지인들의 저항 속에서 재창조된 점에서 정치적 색채가 강한 개념이다.

사실 서양인에게 있어 독일인,프랑스인,독일인,영국인이라고 불리워지는 국적에 따른 민족개념은 실상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민족개념에 따른 구분은 아니다. 그건 인종학적으로 유럽의 뿌리가 그리스,로마인으로 부터 시작해서 게르만족,켈트족,엥글로 색슨족 과 같은 다양한 인종에 그 근원을 두고 있긴 하지만, 4C 로마제국의 기독교공인화 이후 근 천년 이상을 기독교라는 하나의 믿음 아래 문화적 공동체로서 존재해 왔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유럽의 각 왕조는 교황 아래의 제후와 같은 위치로 정치적 이해에 따라 통혼과 이혼을 거듭해 왔다. 유럽의 거의 모든 왕조는 혈연적으로 거의 친인척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에서 인종적 구분은 무의미하다. 그러던것이 15세기 르네상스로 대변되는 종교개혁운동과정에서 종교적 믿음을 달리하는 왕조국가로 분화가 시작되었고, 근세 유럽의 식민지 개척 과정과 프랑스혁명을 계기로 국가와 국민간의 계약에 의한 국가관이 제도로써 자리 잡아 가는 과정에서 민족의 개념이 등장하는 것이다..

여기서 사용하는 Nation이란 개념은 그래서 국가,국민,민족등 다양하게 번역이 가능하고, 또 서양인들에게 있어 그 용어 사용시 따로 분리 해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EU가 정치적으로는 다른 국가체계를 인정하면서도 경제적으로 통합이 가능한 이유가 이런 공통의 역사적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 점에서 유럽 서구인과 동양인이 생각하는 인종(Ethnic)과 혼용되어 사용되는 민족 개념에 대한 인식과는 그 차이가 있다. 오히려 민족(Nation)란 용어는 서양에서는 국민에 더 가깝지만, 동양에서는 인종(혈연중심)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민족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일제에 의해 강제로 병합되기 이전 우리에게 민족의식이 있었을까? 조선은 왕조사회다. 왕조사회에서 나라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건 두 말할 필요 없이 왕이다. 그럼 백성은 어떤 존재인가.. 전통적 왕조국가에서 보면 왕의 사유재산의 일부분일 뿐이다. 백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나라가 곧 왕이고 왕을 위해 세금과 군역의 부담을 져야 했을 뿐이다. 분명 같은 언어 사용과 문화 공동체로서의 의식은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왕이 정한 일정한 영토안의 생활 영역 속의 "우리"라는 희미한 공동체 의식일 뿐이다. 이 속에서 국가와 왕,백성의 관계는 쌍방의 관계가 아니다. 백성은 왕을 위해 존재하는 피동적인 객체일 뿐이다. 또 왕과 국가는 같은 의미로 존재한다. 백성들에게 있어 충성의 대상은 국가라는 이념적 실체가 아닌, 왕이라는 실존인물에게 있을 뿐이다. 또 당시 높은 문맹률과 하루하루 밥세끼 먹는게 삶의 유일한 목적이었던 민초들에게 있어 민족개념은 할아버지로 부터 들려오는 구전과 마을 공동체의식에서만 존재하며, 자신의 삶의 영역에 국한된 문제였을 뿐이다. 근대 이전 그들이 가진 공동체의식은 마을 단위의 파편화된 것이며, 국가 단위의 이념체계 속에 체계화되고 보편화된 개념은 아니다..

민족개념이 등장한 것은 일본이 서양 제국주의가 세계를 휩쓸 무렵 서양과 대비되는 동양 제국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대동아공영권이며, 황국식민으로서의 국민개념이다. 일제가 병합한 식민지 백성들은 동양의 전통적 의미에서 천황의 사유재산으로써의 국민이며, 민족으로써의 구분되는 개념이 아닌 황국식민의 일부로 정의될 뿐이다.. 반면 일제식민지 과정의 착취와 억압속에서 조선의 민족지식인들은 일본인과의 투쟁에서 구별이 필요했고, 나와 다른 타인과의 구분이 필요했다. 그래서 필요했던 것이 저항의식 속의 민족 개념이고, 역사교육을 통한 민족의식의 강화였다. 그 시기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쓰여진 연개소문,강감찬,계백,이순신등의 나라를 지킨 전쟁영웅들의 위인전이 대대적으로 쓰여지고 인기를 끈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미 나라없는 상태에서 일본인이나 조선인이나 같은 하나의 국적을 가진 국민이고 보면, 일본의 제도 교육 내에서는 민족개념을 찾기란 한계가 분명했다. 우리라는 공동체로 묶어주는 유일한 단서는 뿌리를 알아가고 일깨우는 과정이 필요했다. 나를 확장한 우리를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우리속에 배제된 타인을 구별짓는 과정은 역사인식을 통해 가능하다고 믿었다.



5. 탈북자 수기를 보면 연변에는 인신매매자들만 욱실거린다 이건 사실이 아니다
중조변경 해관에서 줄쳐 나가는 짐들은 보면 생각이 달라질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먹고 살기에 바쁜 지금에 탈북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도와주는것은 힘들다 마찬가지 도리로 조선족불체자의 임금을 떼여먹는 한국의 악덕업주도 소수라고 본다

6. 경제적 입장에서는 민족의 감정으로 문제를 볼수 없다
고용주와 근로자의 모순을 감정에 호소하는 경우를 볼수 있다 …. 그러나 여기서 결정적인것이 경제관계일뿐 민족의 감정이 아니다 충분한 작용을 하는것은 시장경쟁에서 공급과 수요의 관계일뿐이다

7. 정치에도 좌파가 있나 하면 우파도 있고 진보세력이 있나 하면 보수세력이 있는것처럼 토론방에도 좌파 우파도 있다 정치는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서로를 자극하여 균형한 발전을 하도록 하지만 토론방에서 좌우지간 싸움은 욕설장이 돼버린다 설복보다는 공격에 비하에 열심한다

이렇게 말하면 실망할수 있으나 조선족이 반드시 알아야 할것은 사실 대부분 한국인은 조선족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다 호기심에 찾어오는지 아니면 여유적으로 한가함인지 단언할수 없지만 우연이라고 해야 할지 이상하게 모이자의 한국인은 경상도사람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내가 알고 있는 전라도사람은 커닝맨님뿐이다 때문에 정치적인 관점에도 지역적인 공통성를 보일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8. 토론방에서 느낀 한국인과 조선족의 우점을 이루다 말할수 없이 많으니 여기서 빼고 주관적으로 개인의 느낌으로 보는 결점을 한번 용기내여 말하고저 한다

한국인의 결점
맨주먹에 전쟁의 페허우에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한국인들은 애국주의 민족주의의 사상이 팽배되여 역사나 언론에서 그 경향이 짙다 아직도 유교사상이 깊이 배겨있으며 족보를 따지고 선후배 따지는 계열순서가 정상적이라고 인정한다 역사로부터 중국과 한족에 대한 거부감이 많고 중국때문에 한반도 통일을 이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조선족의 결점
지식면이 좁고 사유가 편면적이고 론리성과 문장구사력이 약하고 우리 민족 역사에 대한 지식이 결핍하다 조선팔도가 어느것인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흔히는 애국주의와 민족주의 그리고 중국조선족임을 강조하는 세개 경향의 분류로 볼수 있다 민족주의 부류는 중국과 한족에 거부감이 많고 애국주의 부류는 흔히 한국과 한국인에 거부감이 많고 조선족임을 강조하는 부류는 중국와 한국에 동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며칠전에 시나브로님이 질문 몇개 했는데 그 답들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추천:한국노래중 <한국을 빛낸 백명 위인들>이란 노래가 있는데 어떤 사람들이였는지 알아보면 우리민족 역사에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알것 같다)

민족주의나 애국주의는 결코 나쁜것이 아니다 민족주의는 민족이란 군체를 위하여 애국주의는 국민이란 군체를 위한다는 뜻으로 흔히는 정치적으로 신성화시켜 묘사하여 숭고한 뜻을 가지고 있다 물론 광의의 의미에서는 제한성이 없지만 그러나 정의의 도를 넘는다면 그것은 편협한 민족주의나 애국주의인것이다

횡설수설 길게도 썼는데 …. 여기서 줄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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